[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콘솔 '엑스박스 시리즈X와 시리즈S'에서 구글 스태디아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알파 테스트 그룹 업데이트를 통해 엑스박스에서 '엣지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엣지 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롬OS 오픈 소스 개발버전 '크로미엄'을 기반으로 제작된 웹 브라우저다.
MS는 엣지 브라우저 업데이트를 통해 엑스박스에서도 '직접 브라우저 기반 솔루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xClou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직접 브라우저 기반 솔루션'이란 웹 브라우저를 통해 게임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엣지의 업데이트로 엑스클라우드 뿐 아니라 구글 스태디아와 아마존 루나와 같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엣지의 기반이 된 크로미엄OS는 구글 스태디아와 아마존 루나 등 브라우저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MS가 엑스박스에서 구글 스태디아와 아마존 루나의 접근을 가능케 하는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가 엑스박스를 통해 스태디아와 루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며 "MS가 자신들의 서비스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경쟁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