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스페인 육상계의 떠오르는 스타 '마리아 비센테 가르시아(Maria Vicente Garcia)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스페인이 낳은 또 다른 스포츠 스타 나달과 함께 활동하며 히스패닉을 중심으로 브랜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스페인 현지 판매 법인은 최근 스페인 육상 선수 마리아 비센테 가르시아를 스페인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X씨드(XCee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물했다.
마리아 비센테 가르시아는 장래를 촉망받는 스페인 육상 선수다. 3단 뛰기와 7종경기(Heptathlon)를 주종목으로 2017년 '세계 U18 챔피언십', 2018년 '유로피언 U18 챔피언십', 2019년 '유로피언 U20 챔피언십' 등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아가 마리아 선수에게 선물로 증정한 유럽 전략형 크로스오버 모델 X씨드 PHEV는 1.6리터 배기량의 '카파' 4기통 가솔린 GDI 엔진, 8.9kWh 리튬-폴리머 배터리 팩, 그리고 44.5kW(60ps) 출력의 전기 모터 한 기로 구성됐다. 최고출력 141ps(139hp), 최대토크는 27kg.m(265Nm)로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통해 제로백 11초를 달성했다. 회생 제동 기술 적용으로 완전 전기 모드에서 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마리아 선수는 "혁신적인 브랜드 기아의 일원이 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기아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생애 첫 번째 차가 기아라는 사실이 기쁘다"고 전했다.
기아는 이번 마리아 선수의 홍보대사 위촉으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판매 확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인 만큼 앞으로 경기에서 활약하는 만큼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스페인 테니스 스타인 나달과의 시너지 효과로 스페인 현지의 인기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2004년 나달과 스폰서십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5년간 계약을 연장하면서 20년 이상 함께 가기로 정한 바 있다.
기아가 히스패닉 공략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내 히스패닉의 구매력이 지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한데다 오는 2035년 미국 인구 2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스페인 출신 테니스 스타 나달과 후원 계약을 5년간 연장한 이유와 이번 마리아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