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더블유게임즈, 애플 집단소송 휘말려…불법도박 '논란'

6일 美 대형 로펌 캘리포니아 법원에 고소장 제출
고소장에'더블유게임즈 '소셜카지노' 불법도박 앱 명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더블유게임즈의 소셜카지노게임 '소셜 카지노'가 미국에서 불법도박 관련 집단소송에 또 휘말렸다. 집단소송을 낸 원고 측이 구글에 이어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법도박 앱의 대표적 사례로 소셜 카지노를 들었기 때문이다.

 

미국 대형 로펌 타이코&자바레이 등은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애플이 불법 도박 앱을 배포·제공 하고 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더블유게임즈의 소셜 카지노를 불법 도박으로 규정하고 애플이 이를 통해 앱 결재 수수료 등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블유게임즈의 소셜 카지노가 소송의 핵심 사례로 거론된 것.

 

특히 원고 측은 소셜 카지노앱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부분유료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삼았다. 현재 대부분의 소셜 카지노앱은 다운로드와 플레이는 무료지만 게임 내 재화 등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현금을 지불해야하는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고 측은 "라스베이거스 스타일 처럼 작동된다"고 주장했다. 유저가 게임을 시작하고 칩과 코인을 잃게되고 더 플레이하기 위해서 결국 현금 결제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는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이 도박으로 규정된 뉴욕, 워싱턴, 캔자스, 매사추세츠 등 미국 내 25개 주의 도박법을 위반한다고 덧붙였다. 집단소송 원고 측은 애플의 소셜 카지노앱 배포와 제공 업무를 금지할 것과 손해와 비용에 대해서도 보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번 집단소송은 미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셜카지노앱에 대한 연이은 집단소송 가운데 이루어졌다.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소셜카지노앱 관련 집단소송은 '앱 개발사'가 아니 '애플'과 '구글'이라는 플랫폼 업체를 향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은 이미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불법 온라인 도박 기업의 공모자'라며 고소당한 바 있다. 또한 구글도 지난달 8일과 25일 불법 도박을 방조하고 이익을 챙기고 있다며 집단소송을 당했다. 더블유게임즈 또한 앞서 제기된 소송의 핵심 사례로 거론되며 지속적으로 집단 소송에 휘말려왔다. 

 

업계에서는 앱 마켓 플랫폼 업체들을 향한 집단 소송이 연달아 진행되면서 향후 소셜 카지노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집단소송이 받아드려지면 최악의 경우 앱 마켓에서 소셜 카지노앱 다운로드가 금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 플레이를 더 하기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코인을 넣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등의 의견도 다수 존재하고 있어 향후 나올 판결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에 국한된 게임 라인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H와 N을 진행중이다. 프로젝트 H는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인 수집형 액션 RPG며 프로젝트 N은 캐주얼 보드게임으로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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