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공항공사, 에콰도르 만타공항 '30년 운영사업권' 확보

만타공항 운영사업권 수주 성공
2017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2019년 제안서 제출

 

[더구루=길소연 기자] 김포국제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가 에콰도르 만타공항을 30년간 운영한다. 에콰도르에 한국공항공사 소유의 15번째 공항이 생긴 셈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에콰도르 마나비주(州) 만타공항을 오는 2050년까지 30년간 직접 인수·운영한다. 이는 에콰도르 정부가 만타공항을 민간에 위임하는 것을 허가하면서 성사됐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1287호 행정령을 통해 "항공교통관제(ATC)와 관련된 지역을 제외한 만타공항의 자금 조달, 운영 구역 및 토지 부문 프로젝트의 민간 이니셔티브에 대한 대표단에게 예외적으로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후 교통공공사업부(MTOP)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민간항공총국(DGAC)과 함께 헌법 및 기타 사항에 설정된 절차 및 여건에 따라 공항 위임이 '국가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위임을 허가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한국공항공사의 공항 운영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만타를 오가는 항공 노선과 주파수의 증가도 제안한다"며 "모든 시설을 갖춘 국내외 항공 운항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개선해 공항을 지능형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타공항은 에콰도르 경제의 약 10%를 차지하는 마나비(Manabi)에 위치하고 있다. 공항이 들어선 만타 지역은 수산업과 화훼가 발달한 항구 도시로 북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휴양 도시다. 세계적 자연유산인 갈라파고스 제도 관문도시라 관광지로서의 입지가 튼튼하다. 항공업계에서 고부가가치 화물로 주목받는 신선화물(참치·새우 등) 어획량도 풍족하다. 

 

공항은 지난 2016년 진도 7.8의 지진으로 관제탑 등 일부 공항시설이 피해를 입어 현재 복구·신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에콰도르 정부가 만타공항을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운영권 사업 협상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공사가 만타·라타쿵가·산타로사 등 3개 공항 운영권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지난 2019년 에콰도르 정부에 만타공항 운영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2년간 최종 협상을 진행해온 끝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만타공항 운영사업권은 사업 수주자가 인력채용에서부터 공항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의사결정권한을 100% 행사할 수 있다. 공사는 만타공항을 30년간 운영할 경우 약 5억8000만 달러(약 6780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사는 운영 사업권 협상 중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자 에콰도르 외교인권부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만타공항이 갈라파고스 제도의 관문공항으로 향후 국제선 공항으로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상 중"이라며 "한국의 공항운영 기술력과 K-방역 노하우 등을 접목한 '한국형 스마트공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