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이 투자한 독일 최대 핀테크 기업 솔라리스뱅크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합병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에 삼성의 투자 가치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라리스뱅크는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초 IPO를 목표로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을 최우선으로 논의하고 있다. 곧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솔라리스뱅크는 베를린에 본사를 둔 현지 최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서비스형 뱅킹(Banking-as-a-Service)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에도 진출했다. 2016년 설립 이후 성장세를 지속하며 지난 2019년 1550만 유로(약 21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의 벤처투자 조직인 삼성전략혁신센터(SSIC) 산하 삼성카탈리스트펀드가 지난해 6월 이 회사에 투자했다. 이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독일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 <본보 2020년 10월 4일자 참고 : 삼성, 독일 최대 핀테크 솔라리스뱅크 제휴…삼성페이 지원>
지난 2012년에 설립한 삼성전략혁신센터는 IT 업계의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를 선도하기 위한 조직이다. 기업 혹은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투자∙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이 과정을 통해 혁신적 기술을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