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기아, 아프리카 가나에 조립공장 2곳 설립

SUV와 미니 버스 등 상용차 생산, 내년 말 완공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아프리카 가나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한다. 신흥시장인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기지를 확보한다는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아프리카 가나 정부와 자동차 조립공장 2곳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가나의 산업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동차 조립 및 부품 제조 산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가나 정부의 계획과 맞물리며 성사됐다. 정확한 생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간 2만대 웃돌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조립공장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비롯해 상용차, 픽업 트럭, 미니 버스, 밴 등 다양한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앨런 존 케레마텐(Alan John Kyerematen) 가나 산업부 장관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 조립공장 설립으로 수천 명의 가나 청년들이 취업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가나가 서아프리카 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현대차·기아의 가나 조립공장 설립은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행보다. 현대차·기아는 신흥 시장으로 '아프리카'를 지목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년 대비 9% 회복한 791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프리카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은 4.0% 웃돌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 54개국에는 12억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지만 아직 현대차·기아의 판매 법인이 따로 없고 인도 공장 수출 물량에 의지하고 있다"며 "이번 공장 설립과 함께 아프리카중동권역본부 내 현지 법인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 생산 기지가 마련되면 판매량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나에는 독일 폭스바겐, 일본 토요타-스즈키,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조립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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