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美 디지털 플랫폼 강화…AI기반 '워크어라운드' 론칭

'브릿지 런닝 테크' 개발, 비대면으로 고객 대응
'클릭 투 바이'로 온라인 판매 성장성 확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위해 '현대 워크어라운드'(Hyundai Walkareound)를 선보인다. 

 

AI(인공지능)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고객 관리 강화로 미국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선보인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와 시너지가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디지털 혁신 전문기업 '브릿지 러닝 테크'와 함께 디지털 플랫폼 '현대 워크어라운드'를 개발하고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

 

'현대 워크어라운드'는 브릿지 러닝 테크가 지난 2018년 개발한 AI(인공지능)기반 플랫폼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 됨에 따라 휴대 전화, 태블릿, 컴퓨터 등 디지털 장치를 사용해 고객 응대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워크어라운드'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미국 내 딜러숍 근무자들에게 플랫폼 특징과 사용법 등의 교육을 따로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가 지난해 5월 최대 시장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도입,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이번 플랫폼 개발은 현대차의 디지털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지난달에는 9만17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미국 자동차 수요 회복으로 판매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판매 노조의 눈치를 보며 국내에서 완전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지 못 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클릭 투 바이’를 미국과 인도, 호주, 유럽 일부 국가에 도입했지만 국내에서는 시범 운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약 6500여명에 달하는 판매노조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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