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사우디 해수담수화플랜트 전력사로 'GE' 낙점

해수담수화 플랜트용 턴키 변전소 건설 계약
380~110kV 가스 절연 개폐장치(GIS) 변전소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이 올 초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수주한 78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전력사로 제너럴 일렉트릭(GE)을 낙점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GE와 사우디 해수담수화 플랜트용 턴키 변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GE 그리드솔루션과 사우디아라비아 민간기업인 알 샤리프 그룹 컨소시엄은 2023년까지 가동될 380~110kV 가스 절연 개폐장치(GIS) 변전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변전소는 공장의 각 부하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을 얀부4에 공급할 것이다.

 

버나드 다거 GE 그리드솔루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사우디의 얀부4 프로젝트는 사우디 왕국의 수자원 인프라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담수화 플랜트를 위한 턴키 변전소 공급을 포함해 왕국의 인프라 성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능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E의 변전소가 설치되는 사우디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두산중공업이 디벨로퍼인 프랑스 에너지 전문 기업 엔지, 사우디 기업 모와 및 네스마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수주한 얀부 4단계(Yanbu4) 해수담수화 플랜트다.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는 RO(역삼투압) 방식으로 제다시 북쪽 260km 지점에 위치한 알라이스 지역에 건설된다. RO 해수담수화는 역삼투압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바닷물에 인위적인 압력을 가해 반투막을 통과시켜 염분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얀부4 해수담수화플랜트를 2023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완공 시 하루에 약 150만 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45만t의 물을 생산해 사우디 서부 알라이스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산업은행이 자금 지원한다. 산업은행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내셔널커머셜은행, 리야드은행 등 4곳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본보 2021년 3월 29일 참고 산업은행, '두산重 수주' 사우디 담수화 플랜트 자금 지원>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의 혁신적인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특히 영국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GE 그리드솔루션과 협력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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