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우즈벡 발전소 현대화사업 참여 확대 물밑작업

주한 우즈벡 대사와 만나 사업 논의
오는 7~8월 중 SK에코플랜트 대표단 현지 방문

 

[더구루=홍성환 기자]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전환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섰다. 회사의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집중하는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관련 업계 및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진현 SK에코플랜트 R&M 사업그룹장은 최근 비탈리 편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만나 우즈베키스탄 발전소 현대화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김진현 그룹장은 이 자리에서 "발전소 현대화, 지역 난방 시스템 개발 등 현지 에너지 사업에 관심이 높다"면서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30억~50억 달러(약 3조4000억~5조66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측은 이러한 계획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7~8월 중 SK에코플랜트 대표단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것에 합의했다. 대표단은 관련 부처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최대 6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의 우즈베키스탄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및 성능 개선 프로젝트의 독점 사업개발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전소 생산 전력을 2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한다는 내용과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으로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발전소 운영에 대한 확정 수입이 확보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성이 확보됐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의 디벨로퍼로서 사업 확보, 금융조달, 투자, 운영 등을 맡는다. EPC(설계·조달·시공)는 역량 있는 국내외 업체가 맡아 수행할 예정이고, 발전소 운영은 국내 발전 운영기업 가운데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 떨어진 무바렉 지역에 위치한 노후한 발전소를 현대화해 친환경 발전소로 바꾸는 사업이다. 노후 설비를 개선하고, 300~450㎿급 규모의 친환경적인 고효율 발전소를 증설해 전력 공급 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위전력당 온실가스 배출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1위 종합환경기업인 EMC홀딩스를 인수, 환경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신에너지 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 그린 리노베이션, 신재생 등 환경 친화적 신에너지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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