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현대차, 브라질공장 15일 1교대 전환…"최악 벗어나"

'3교대→2교대→1교대→셧다운→1교대'
"반도체 쇼티지 극복 여부 올해 성적 좌우"

 

[더구루=윤진웅 기자] 반도체 부족으로 셧다운된 현대자동차 브라질 공장이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 오는 15일 1교대 근무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12일(현지시간) 오는 15일 1교대 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5일 부터 공장가동을 전면 중단했었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반도체 공급 조건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브라질 피라시카바공장은 원래 3교대 24시간 근무 체제로 연 30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으로 지난 5월 3교대에서 2교대 체제로 전환한데 이어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2교대에서 1교대 체제로 운영했었다. 이어 지난 5일 부터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현지 반도체 수급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를 비롯한 현지 완성차 브랜드의 생산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폭스바겐과 혼다, GM 등 현지 공장도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문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이달 중순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으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 현지 시장에서 총 9만54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한 수치로 점유율 기준으로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남미 전략 차종인 HB20는 상반기에 4만5400대(전년 동기 대비 38%↑)가 판매,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남미 전략 차종 'HB20'에 힘입어 현지 판매 4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 '반도체 쇼티지' 극복 여부에 따라 하반기에도 이같은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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