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 사업장 코로나 차단 안간힘

두산비나, 체온측정·소독 등 전직원 감염 방지 주력
공장 지역 확산세 대비 '3 on the spot' 플랜 마련
베트남 호찌민 코로나 확산세로 삼성 등 공장 봉쇄령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베트남 사업장이 코로나19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장 지역에 코로나가 확산될 경우를 대비 직원 1000명에 한해 식사와 숙박, 근무 등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쓰리 온 더 스폿(3 on the spot)' 플랜 가동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비나는 생산에 차질 없으면서 동시에 효과적인 전염병 예방 및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3000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1일 2회 체온 측정 △소독 실시 후 통근버스·회사 진입△전염병 구역 작업 일정 제한 △3개 식당 파티션 설치 및 식사 교대 △버스 근무사 수송 인원 절반 축소 △고객·파트너사 회사 출입시 72시간 이내에 음성 확인증 제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주기관과 협력해 700명 직원 대상으로 첫번째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특히 두산비나는 전염병이 강력하게 확산되는 경우 직원 1000명을 대응할 수 있도록 '3 on the spot' 체제를 마련했다. 현장에서 식사와 숙박, 근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랜이다. 공장 봉쇄령을 대비해 공장에서 숙식과 생산 가동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다.

 

직원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된 84개의 객실을 갖춘 기숙사 A동에는 별도의 의료 격리 구역도 구축했다. 

 

두산비나가 이같은 플랜에 나선 건 베트남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현재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신규 확진자 2924명이 발생하며 하루 최다치를 기록했다. 

 

특히 호찌민 등 남부 지역 확산세 나오면서 베트남 정부는 호찌민 동부 사이공하이테크파크 산업단지에 있는 기업들에게 공장 봉쇄 행정명령까지 내렸다. 최소 15일에서 한달까지 봉쇄 조치가 이어진다. 단지에는 삼성전자, 인텔, 일본의 니덱 등이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다행히 두산비나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방역 대응에 나선 탓에 정상적으로 생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비나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반풍1 화력발전소, 제마링크 크레인 7·8호기, 자와 화력발전 9·10호기 등 다수 공급프로젝트를 구현 중이다. 

 

두산비나는 지난해 전 세계 9개국에 가열로 장비를 비롯 항만 크레인, 철골구조물, 모듈, 파이프 등 5만2000t 이상의 제품을 1004대 수출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일본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 1만8000t 이상 제품을 수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이례적으로 수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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