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 패러데이 퓨처, 美 증시 입성

PSAC와 합병 완료, 주총 통해 새로운 사명 등 결정
10억 달러 자금 확보, 첫 모델 'FF 91' 생산 본격화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알려진 중국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 퓨처'가 미국 증시에 입성한다. 새로운 회사 이름은 '페러데이 퓨처 인텔리전트 일렉트릭'(Faraday Future Intelligent Electric Inc.)으로 결정됐다.

 

패러데이 퓨처는 지난 1월 발표한 기업 목적인수기업(SPAC) '프로퍼티 솔루션스 에쿼지션 코프'(Property Solutions Acquisition Corp·PSAC)와의 합병을 완료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PSAC 주총 결과 사명은 퓨처 인텔리전트 일렉트릭으로 새롭게 변경됐으며 티커 심벌은 'FFIE', 'FFIEW'로 결정됐다. 거래는 22일 개시된다.

 

이번 상장으로 패러데이 퓨처는 현금 2억3000만 달러(한화 약 2650억 원)를 포함, 약 10억 달러(1조1520억원)를 확보했다. 이 자금은 우선 첫 모델인 FF 91 생산에 투입될 예정이다. 오는 2023년 FF 81시리즈, 2024년에는 FF 71시리즈 출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향후 5년간 4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패러데이 퓨처가) 지난 2018년 에버그란데가 자금 투입을 중단하며 발생한 위기를 극복,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며 "전기차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전기차 시장은 선두 주자인 테슬라를 비롯해 현대차,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 완성차 업체가 모두 뛰어든 것과 더불어 애플까지 도전장을 낸 상태다.

 

패러데이 퓨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지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다. 지리자동차와 폭스콘이 세운 합작사를 통해 자동차를 OEM 생산하는 방안과 함께 한국 계약 생산 협력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기 때문. 중국 지리자동차와는 이미 설계와 기술 분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2014년 설립된 전기차 기업이다. 2017년 CES(소비자가전전시회)에서 'FF 91' 시제품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패러데이퓨처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FF 91은 한 번 충전으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최장 378마일(약 608㎞), 유럽연비(NEDC) 기준 7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제로백은 2.59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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