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군당국, 한화디펜스 '레드백' 장갑차 테스트 영상 공개

'5조' 장갑차 사업 위해 독일라엔메탈 '링스'와 성능평가
차량 성능 및 방호 능력테스트, 운영자 교육 등 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호주 국방부가 차세대 보병전투차량의 성능을 보여주는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5조원 규모의 호주 장갑차의 최종 사업자를 선정을 위한 성능 평가 모습이 담겨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군당국은 차세대 보병전투차량 선정을 위한 시범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2분 16초 가량의 영상에는 장갑차 사업 최종 후보자로 오른 한화디펜스의 레드백과 독일 라인메달디펜스의 링스의 성능 평가 장면이 등장한다.

 

호주군 관계자는 "성능 테스트에서는 차량이 다양한 화력과 위협을 견딜 수 있는 방법을 시험하기 위해 차량을 폭파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레드백과 링스를 향후 어떻게 채용할 것인지에 대해 현실적인 다양한 전술 시나리오를 통해 테스트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디펜스는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으로, 독일 라인메탈디펜스는 중형 궤도형 장갑전투차량(AFV) '링스'를 내세워 호주 장갑차 수주전에 참여 중이다. 이들은 호주 국방부에 시제기 각각 3대씩 총 6대를 납품해 성능 테스트를 받고 있다. <본보 2021년 2월 16일 참고 한화 장갑차 '5조 수주전' 최종 시험대 올라>
 

성능 평가는 사업 수주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성능 테스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다. 평가는 약 10개월 간 호주 육군 주관으로 진행되며, 이 기간 차량 성능과 방호 능력 테스트, 운용자교육·평가 등이 이뤄진다. 당초 지난해 11월 평가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지연돼 지난 2월 시작했다. 

 

앞서 린다 레이놀즈 호주 국방장관은 성능 평가에 앞서 "테스트에서 장갑차 화력과 이동성에 초점을 맞춰 평가한다"며 "수륙 양용 리프트를 포함해 호주방위군(ADF)의 육상, 해상 및 항공 능력과 통합하는 각 차량의 능력에 대한 중요한 분석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사업 획득을 위해 이스라엘 엘빗과 캐나다 소시를 비롯해 호주 장갑철강 전문회사인 비살로이(Bisalloy)와 엔지니어링 회사 하이프레이저(HIFraser) 등 40여개의 호주 방산업체와도 협력해 '팀 한화' 구성, 수주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보 2021년 6월 6일 참고 한화디펜스, 호주 '해외 생산기지' 거점으로 키운다… 제조역량 강화 '전력'>

호주 군은 5조원 규모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IFV)와 계열차량(8종) 400대를 구매하는 '랜드 400(Land400 Phase3)'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대 450대의 IFV와 17대의 기동 지원 차량을 제공해 호주 육군의 노후화된 M113AS4 장갑차를 신형으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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