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CATL과 진코솔라가 손잡고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뛰어든다. 배터리와 태양광 모듈 글로벌 선두 업체의 만남으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ATL와 진코솔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태양광 ESS 분야 합작 투자 회사를 설립했다. 양사는 태양광 ESS 통합 솔루션의 공동 연구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추진한다.
CATL과 진코솔라는 산업 체인의 탄소중립성 증진, 글로벌 태양광 발전 사업 개발, 태양광 발전의 혁신·개발 등의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저우 지아 CATL 대표이사는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태양광 저장장치 분야에서 양상가 힘을 합쳐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협력을 수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연결을 통해 태양광 ESS 솔루션의 통합을 촉진해 녹색 산업 체인을 강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여 업계의 친환경 벤치마크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첸 캉핑 진코솔라 최고경영자(CEO)는 "진코솔라의 고효율 태양광 기술과 CATL의 ESS 분야 특허와 기술이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더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는 각 사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 신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태양광 ESS 분야의 미래 주요 에너지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세계 ESS 시장에서 사용량 2.8GWh로 3위에 올랐다. 삼성SDI(사용량 6.2GWh)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진코솔라는 글로벌 태양광 모듈 판매량 1,2위를 다투는 주요 기업 중 한 곳이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전 세계 160개국에 태양광 모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출하량은 태양광 모듈 31GW, 태양광 전지 11.5GW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