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투자한 미국 볼타차징의 전기차 충전기가 북미 최대 테마파크 '식스플래그(Six Flags)'에 깔린다. 잇단 파트너십 체결로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볼타차징은 '식스플래그 엔터테인먼트 코퍼레이션(Six Flags Entertainment Corporation·이하 식스플래그 엔터테인먼트)'과 파트너십을 맺고 식스플래그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한다. 워싱턴 D.C. 외곽에 위치한 식스플래그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한다.
식스플래그 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대 지역 테마파크 회사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전역에 27개의 테마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식스플래그 엔터테인먼트는 고객 경험을 현대화하기 위해 볼타차징과 손을 잡았다.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사 비전의 일환이기도 하다.
볼타차징은 처음으로 테마파크에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하게 됐다. 식스플래그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놀이기구 등을 타고 즐기는 동안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스콧 머서 볼타차징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충전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지속가능성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테마파크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선두 주자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살고, 일하고, 쇼핑하고, 노는 곳에서 쉽고 개방적이며 접근 가능한 전기차 충전소 제공을 목표로 하며 식스플래그와의 파트너십이 이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볼타차징은 지난 2010년 설립된 전기차 충전망 구축 회사다. 쇼핑센터나 상점 등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운전자들이 충전을 하는 동안 충전기에 설치된 광고를 보는 것으로 비용을 대신해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뉴저지 웨스트필드시와 협력하고 도시 중심지에 6대의 충전기를 설치했다. <본보 2021년 7월 16일 참고 'SK 투자' 전기차 충전기업 볼타차징, 사업 확대 시동> 이밖에 하와이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23개 주 200개 이상의 주요 도시에서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SK E&S는 지난 2019년 볼타차징의 2000만 달러(약 228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