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중공업, 독일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 수주

독일 건설회사와 컨소시엄 구성, 턴키 계약 체결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독일 비스바덴의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이하 WtE) 플랜트 건설에 참여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렌체스는 독일 건설회사 아리콘과 컨소시엄을 구성, 비스바덴 신규 폐기물 소각로 사업 턴키 납품 계약을 따냈다. 턴키 계약은 자금 조달에서 기획, 설계, 시공까지 일괄해 건물과 시설을 인도하는 공사계약 방식으로 일괄 수주 계약을 말한다. 

 

두산렌체스는 전체 시스템의 턴키 계약과 납품을 맡고 EPC(설계·조달·시공) 외 건설, 시운전 총괄업체로 참여한다. 아리콘은 관련 부품을 인수한다. WtE 시운전 기간은 2024년 초로 계획됐다. 소유자·운영자는 MHKW 비스바덴 GmbH가 된다.

 

새로운 발전소에는 석탄 등 고체 연료 연소시키는 화격자, 보일러·건식 연도 가스 세척과 물-증기 사이클을 포함한 공정 라인이 포함된다. 발전소 완공 후 연간 약 20만t의 도시·상업 폐기물을 처리, 지역 열 에너지로 재활용된다. 

 

전반적인 기술 과정에서 사용되는 시스템은 폐기물에 포함된 에너지에서 전기·지역 난방을 생산한다. 이는 화석 연료를 태우는 것에 대한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WtE는 기후에 피해를 주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두산렌체스 관계자는 "MHKW 비스바덴 GmbH는 높은 가용성과 함께 신뢰할 수 있는 플랜트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입증했다"며 "공정은 연료 특성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산렌체스는 폐기물 에너지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렌체스는 지난해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폴란드 올슈틴 소각장 건설을 함께했다. 

 

또 포스코 건설이 추진하는 바르샤바 소각로 사업보일러 기술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EPC(설계·조달·시공) 외 건설, 시운전 및 승인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가 포함된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으로, 이를 포함해 폴란드 내 설치된 소각능력의 3분의 1가량은 두산렌체스 기술로 확보된다.  <본보 2021년 5월 12일 참고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 사업 참여>

 

두산렌체스는 매년 수백만t의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열 폐기물 처리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일반적인 기름 보일러, 갈탄 보일러 등 다양한 형태의 폐자원 에너지화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으며 여기에 △순환유동층(CFB) 설비 △발전소 배기가스 정화 설비(SCR) △WtE 등 친환경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2011년 말 870억원을 들여 AE&E 렌체스(현 두산렌체스)를 인수하면서 두산그룹에 편입됐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