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카카오뱅크 해외진출 성패 키포인트는 카카오톡"

"카톡 점유율 높은 태국·인니 시장 진출 가능"
"다만 보급률 낮아 수익성 불투명"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메신저 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2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가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에 진출을 시작하면 충성도가 높은 수백만명의 메신저 앱 사용자를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르게 카카오톡의 점유율이 비교적 높은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해외 진출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며 "네이버도 메신저 앱 라인을 기반으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인터넷은행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해외 시장에서 카카오톡 점유율이 낮다는 점이 장애물로 꼽힌다. 세레스테 고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핀테크 애널리리스트는 "해외에서 카카오톡의 보급률이 낮기 때문에 카카오뱅크 진출 이후 실제 수익을 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고객 확보를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지분투자,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검토 중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7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아시아 몇개 기업이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모바일뱅크를 설립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당시에는 자본 한계, 국내 비즈니스 몰입 때문에 어려웠다"며 "기업공개(IPO)로 자본이 확충돼 그런 기회가 다시 찾아오면 적극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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