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폴란드 공포 게임 개발사 블루버 팀 지분 22% 인수

1950만 달러 투입…블루버 팀 최대주주 등극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거대 IT기업 텐센트가 폴란드의 공포 게임 전문 개발사인 블루버 팀의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텐센트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하며 게임 영토를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폴란드의 투자회사 록브릿지 TFI(Rockbridge TFI)로부터 1950만 달러(약 233억원)에 블루버 팀의 지분 22%를 인수했다. 텐센트는 이번 지분 인수로 블루버 팀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됐다. 

 

블루버 팀은 2008년 폴란드에 설립된 게임 스튜디오로 공포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레이어즈 오브 피어를 시작으로 2017년 옵저버, 2019년 레이어즈 오브 피어2, 2020년 블레어 위치 등을 출시했으며 올해는 더 미디움을 출시하며 공포게임 명가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코나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힐런트 힐도 개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표시리즈인 레이어즈 오브 피어의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텐센트는 이번 투자로 2021년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이어나가게 됐다. 텐센트는 올 상반기에반 47개의 회사에 투자하며 2020년을 통틀어 33개 회사에 투자했던 것을 넘어섰다. 텐센트는 올해 초 60억 달러의 자금을 수혈하며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었다. 

 

텐센트가 이처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는 것은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유망한 게임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고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확보한 성공의 기억이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루버 팀 관계자는 "우리는 텐센트의 관심에 영광이며 텐센트를 새로운 주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텐센트가 보유한 방대한 산업 지식과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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