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코아, 대규모 리튬 확보…간펑리튬·벌칸에너지와 '맞손'

간펑리튬, 내년부터 호주서 채굴한 리튬 공급
벌칸에너지, 2025년부터 5년간 리튬 2.8~4.2만t 납품
양극재 시장 급성장…"유럽·아시아 고객 수요 충족"

 

[더구루=정예린 기자] 벨기에 유미코아가 중국 강서강봉이업(Ganfeng Lithium, 이하 간펑리튬)과 호주 벌칸에너지리소스(Vulcan Energy Resources, 이하 벌칸에너지)로부터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을 공급받는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급증하는 양극재 수요에 대응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미코아는 간펑리튬과 벌칸에너지와 각각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이은 2건의 계약을 통해 적어도 오는 2030년까지 대규모 리튬을 수급, 지속가능한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간펑리튬은 내년부터 유미코아에 리튬을 공급한다. 간펑리튬이 소유한 호주 광산에서 채굴한다. 이밖에 양사 간 구체적인 계약 규모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미코아는 간펑리튬의 공급량이 "아시아 시장에서 필요한 미래 리튬 수요의 상당 부분을 커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벌칸에너지는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2만8000~4만2000t의 수산화리튬을 납품한다. 향후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5년 연장할 수도 있다. 유미코아는 유럽 양극재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벌칸에너지와 손을 잡았다. 

 

유미코아는 E모빌리티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의 양극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주요 원료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마티아스 미드라이히 유미코아 최고경영자(CEO)는 "장기 공급 계약은 유미코아의 지속가능한 소재 조달 전략의 또 다른 중요한 단계"라며 "이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재료 가치 사슬 생성을 통해 글로벌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려는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유미코아는 올해 말 폴란드 니사에 위치한 신규 공장에서 양극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인근 풍력 발전 단지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유럽 최초의 양극재용 탄소중립 공장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