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 안테나 기업 카이메타(Kymeta)가 모바일 통신을 위한 위성 지원 5G 연결성 시연에 성공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메타는 세계 최대 통합 위성망·지상망 통신사인 인텔셋(Intelsat)과 9일(현지시간) 카이메타의 전자조종방식인 평면 u8 안테나에서 위성 지원 5G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이는 모바일 환경에서 최초로 테스트된 것으로, 인텔셋의 글로벌 통합 위성과 지상파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주요 응용 연구 기관인 프라운호퍼 집적회로 IIS 연구소가 수행한 시연회는 이동성을 위한 5G 위성 통신 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카이메타 본사에서 인텔샛과 협력해 진행됐다. 프라운호퍼 IIS는 유럽 최대 응용 연구 기관이다.
란 스티븐슨(Ryan Stevenson) 카이메타 부사장 겸 수석과학자는 "위성에서 5G 표준 개발을 위한 이 초기 테스트에 참여하는 건 차세대 연결성과 5G가 향하고 있는 방향에서 중요한 단계"라며 "카이메타 u8 단말기에 5G 파형을 호스팅함으로써 우리 기술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운호퍼 IIS의 위성 지원 5G 서비스는 전세계적인 연결을 제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에서 표준화된 5G 비지상파 네트워크와 같이 미래에 필수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프로토타입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이메타는 이번 모바일 통신 위성 지원 5G 서비스 연결성 시연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카이메타는 최근 민간 광대역 무선서비스(CBRS)에서의 스마트폰 연결 호환 여부를 살펴봤다. <본보 2021년 10월 27일 참고 '한화 투자' 카이메타, 스마트폰 인터넷 연결 호환성 입증>
해당 테스트는 사설 LTE 네트워크를 광대역 백홀용 카이메타 안테나와 결합함으로써 사용자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완벽한 솔루션을 증명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CBRS 호환 장치에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카이메타는 인공위성의 신호를 움직이면서 받아 처리할 수 있는 전자식 위성 안테나 전문 기업이다. 오지나 해상 등에서 차량, 버스, 기차, 선박 등에 부착해 사용하는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위성통신업체 컴텍의 기술을 활용, 기술력 증진은 물론 네트워크 서비스도 확대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에서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카이메타에 3000만 달러(약 330억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