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터리 탑재량 2040년 최대 1300GWh…재활용 시장 급성장

독일 프라운호퍼 ISI 조사
재활용 시설 8조 이상 투자 필요…용량 연평균 30% 이상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에서 2040년 배터리 탑재량이 최대 1300GWh에 달하며 재활용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재활용 시설에만 8조원이 넘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라운호퍼 시스템 및 혁신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for Systems and Innovation Research, 이하 프라운호퍼 ISI)는 유럽에 2030년까지 400~900GWh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쓰일 것으로 예상했다. 2040년에는 연간 800~1300GWh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연스레 재활용 수요도 증가한다. 프라운호퍼 ISI는 2030년 10~20만t, 2040년 30~150만t이 재활용 될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 유럽의 폐배터리 재활용 용량은 연간 3만3000t에 그친다. 폐배터리 전량을 재활용하려면 용량이 연평균 30% 이상 증가하고 2040년까지 재활용 시설에 약 66억 유로(약 8조7870억원)가 투입돼야 한다고 프라운호퍼 ISI는 설명했다.

 

프라운호퍼 ISI는 재활용 관련 서비스 시장이 2040년 연간 약 10억 유로(약 1조3310억원)로 커지고 3800개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활용을 통해 회수된 코발트와 리튬 등 희소금속 가치는 2040년 최소 55억 유로(약 7조3230억원)에서 최대 100억 유로(약 13조31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배터리당 잔여 금속의 가치는 600~1300유로(약 80~170만원)로 추정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재활용 시장의 성장은 업계에 긍정적이다. 프라운호퍼 ISI는 2030년까지 재활용 배터리의 절반 이상이 불량품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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