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자산운용, 말레이시아 스타트업 육성 450억 벤처펀드 조성

말레이 VC 아이리스캐피탈과 공동 운용
첫 투자로 싱가포르계 대체식품 기업 낙점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말레이시아 벤처캐피털(VC)과 손잡고 현지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말레이시아 기반 VC인 아이리스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3780만 달러(약 450억원) 규모 벤처대출펀드를 조성했다. 이는 한화자산운용이 선보인 첫 공동운용 펀드다.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펜자나캐피탈을 비롯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 다수가 이 펀드에 출자했다. 펜자나캐피탈은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작년 6월 설립된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다.

 

한화자산운용은 앞서 올해 초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경제회복계획(펜자나·Penjana)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정부가 직접 나서 추진한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2억 링깃(약 3390억원)이다. <본보 2021년 1월 4일자 참고 : 한화자산운용·KB인베스트먼트, 말레이시아 스타트업 펀드 참여>

 

한화자산운용과 아이리스는 말레이시아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국가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 희석이 없는 자금조달 옵션(Non-Dilutive Financing Option)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펀드 결성 후 첫 투자로 싱가포르 기반 대체 육류·해산물 식품기업인 그로스웰그룹에 투자했다. 그로스웰은 지난 1989년 설립된 식품기업으로 최근 싱가포르에 연산 4000톤 규모 식물유래 대체 단백질 식품을 제조하는 공장을 개설했다. 그로스웰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말레이시아에 있는 생산공장 증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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