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셀트리온 '렉키로나' 유럽서 본격 판매

불가리아 보건부, 현지 유통사와 720만 레프 규모 계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불가리아 보건부가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 레그단비맙) 공급에 시동을 걸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불가리아 보건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Top Hospital Service AD'와 렉키로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720만 레프(약 49억4918만원)다.

 

렉키로나는 지난달 12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판매 허가가 떨어졌다. 국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 내 18개국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9개국에 납품할 초도물량 15만 바이알의 선적을 마쳤다. 불가리아는 이 중 일부를 받아 현지 유통사에 공급했다.

 

불가리아는 지난 6월 일일 확진자가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으나 9월부터 점차 증가해 지난달 초 6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0일 기준 210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중증으로 전환 가능성이 높은 성인 환자의 치료에 렉키로나를 활용하고 확진자 치료에 매진한다.

 

불가리아에서 렉키로나를 사용하기 시작하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0여 개국과 수출 협의를 진행했다. 판로를 개척해 내년 공급 물량을 올해보다 늘릴 방침이다.

 

렉키로나는 앞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서 중증 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감소했고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4.7일 이상 단축됐다.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토대로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으며 한국에서도 정식 품목 허가를 받았다. 페루와 호주에서도 조건부 사용 허가가 내려졌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