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IP자산운용, 벨기에 브뤼셀 오피스 빌딩 3400억 매각

아스트로 타워 인수 5년만에 투자 회사

 

[더구루=홍성환 기자] AIP자산운용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 소재 사무실 건물을 매각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P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독일계 운용사인 유니온인베스트먼트에 브뤼셀에 있는 오피스 빌딩인 '아스트로 타워'를 매각했다. 구체적인 매각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2억3000만~2억5000만 유로(약 3100억~3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1976년 준공된 아스트로 타워는 브뤼셀 북동부에 위치한 30층 규모 건물이다. 지난 2016년 리모델링을 통해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으로 새단장했다. 특히 리모델링 완료 후 유럽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인증받았다. 현재 벨기에 공공고용서비스 기관인 액티리스(Actiris)가 건물 전체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AIP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016년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건물을 2100억원에 인수했다. 전체 인수 가격의 절반인 약 1000억원을 한국투자증권이 투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현지 금융권에서 조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건물 완공 이후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다.

 

독일 함부르크에 본사를 둔 유니온 자산운용은 부동산 투자 전문 운용사로 현재 운용 중인 부동산 자산은 393억 유로(약 53조원)에 이른다.

 

AIP자산운용은 해외 부동산 투자 전문 운용사다. 대표적인 투자로는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콤플렉스 △핀란드 헬싱키 OP바릴라캠퍼스 △덴마크 코펜하겐 노보 노르디스크 본사 등이 있다. 현재 운용자산은 41억 달러(약 4조8700억원)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