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베 파르마, '제넥신' 부스터 백신 공급가격 제시

위나타 이사 "현재 사용 중인 백신 가격과 유사"…하반기 공급
'1회분당 32만1660루피아' 시노팜과 큰 차이 없을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제넥신의 인도네시아 파트너사 칼베 파르마가 현재 시장에 유통 중인 중국 시노팜의 백신과 비슷한 가격에 부스터 백신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칼베 파르마는 부스터 백신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재무를 담당하는 베르나르두스 카르민 위나타(Bernadus Karmin Winata) 칼베 파르마 이사는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에서 "부스터 백신은 현행 VGR(Vaksin Gotong Royong)의 가격대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 가격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가격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VGR은 민간 기업이 백신을 구매해 직원과 가족에게 무료로 접종하는 민간 주도의 유료 백신 프로그램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작년 5월 VGR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자국에 도입하는 중국 시노팜의 백신 가격을 1회분당 32만1660루피아(약 2만6920원), 예방 접종 서비스 가격을 11만7910루피아(약 9860원)로 책정했다. 이어 7월 회사에 속하는 않은 일반 시민들이 VGR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노팜 백신을 같은 가격에 접종받도록 허용했다.

 

위나타 이사의 발언을 감안할 때 칼베 파르마의 부스터 백신은 시노팜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칼베 파르마는 이르면 하반기 긴급사용(EUA) 승인을 받아 백신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본보 2021년 12월 29일 참고 [단독] 제넥신 인니 파트너사 CEO "내년 하반기 부스터샷 백신 승인 기대">

 

칼베 파르마는 앞서 제넥신으로부터 작년 4월 백신 후보물질 'GX-19N' 1000만 회분을 선구매했다. 작년 말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에 부스터 백신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해 올해 초 승인을 받았다.

 

백신 공급과 함께 기술 이전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3년 인도네시아에서 백신 생산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백신 허브 구축을 검토하고 있으며 제넥신을 비롯해 여러 제약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인도네시아는 2차 접종까지 마친 인구 비율이 지난 1일 기준 41.7%에 불과하다. 현지 정부는 공공시설과 상점 등에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을 출입할 수 있도록 하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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