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컨테이너선 엔진 고장으로 임시 정박

캐나다 빅토리아 부두에 3년 만에 정박
'SM부산호' 한 달 간 엔진 수리

 

[더구루=길소연 기자] SM상선 소속 선박이 엔진 고장으로 캐나다 밴쿠버항에 입항, 수리를 받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M상선 소속 'SM부산호'는 한 달 간 캐나다 빅토리아시의 오그덴 포인트(Ogden Point) 정박해 엔진 수리를 받는다. 

 

304m급 한국형 컨테이너선인 SM 부산호는 지난달 24일 포틀랜드에서 한국으로 약 1500개의 화물 컨테이너를 싣고 출발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엔진이 고장나면서 선박과 승무원들은 이틀 동안 태평양에 발이 묶여 있었다. 이후 천천히 증기로 움직이는 비상 항해 시스템으로 운항을 시작했고, 지난 2일 아침 5시에 빅토리아에 도착했다. 

 

브라이언 캔트(Brian Cant) 그레이터 빅토리아항만청 통신국장은 "SM상선이 빅보리아 부두에서 선박 유지 보수 회사가 계약을 맺었다"며 "8000km가 넘는 태평양 항해를 위한 엔진 수리가 진행되는 동안 (항구에) 한 달 동안 머물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선박은 한진해운이 소유하다 파산 후 SM상선으로 넘어갔다. 현대중공업이 2007년에 건조해 선령이 15년 됐다.

 

엔진 고장으로 정박한 SM부산호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크루즈 여행 제한이 시작되면서 3년 만에 빅토리아에 정박한 가장 큰 선박이다. 7만4000t이라는 거대 규모에도 불구, 항구 계류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빅토리아의 크루즈 인프라는 선박에 승선하는 승무원보다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갖춰져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선박의 내부기계 고장으로 캐나다 밴쿠버항에 입항해 수리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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