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핵심 캘리포니아 경제, 내년 본격 회복세 전망

오미크론 확산으로 올해 경제 회복세 둔화
내년 중반 이후 회복세 속도 기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내 인구 규모 1위의 서부 핵심 지역인 캘리포니아주(州) 경제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9일 코트라 미국 로스엘젤레스무역관이 작성한 '미 서부 핵심지, 캘리포니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캘리포니아 경제는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회복세가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중반부터는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캘리포니아 실업률은 올해 4분기 7.0%에서 내년 연평균 5.6%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4.4%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은 작년 말 4.0%에서 올해 4.1%로 소폭 상승한 이후 내년 2.9%로 안정세를 찾아갈 전망이다.

 

캘리포니아는 다른 지역보다 개인 실직 소득 인상이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 개인 실질 소득 상승률은 작년 말 2.6%에서 올해 2.2%로 낮아진 뒤 내년 2.9%로 오를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주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년간 캘리포니아 주택 가격 중간값은 80만 달러(약 10억원)로 34% 상승이라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 주택 가격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케이스-실러 지수(S&P Case-Shiller Home Price Index)를 보면 지난 2년간 동일 주택 판매 가격이 샌디에이고는 약 35%,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26%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샌프란시스코와 산호세를 중심으로하는 북부 베이 지역은 코로나 19의 겨울철 유행과 고용시장 불안 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경기 회복세가 미진할 전망이다. 올해 정부의 각종 경기부양책이 중단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우려로 베이 지역의 개인 실질 소득 인상률은 1.7% 하락이 예상된다. 하지만 내년부터 긍정적인 성장 신호를 되찾을 전망이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경우 경제 회복이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빠른 경제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일자리 증가율은 올해와 내년 각각 3.9%·1.7%로 예측된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2%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2%로 안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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