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혼다 출신 '스티븐 센터' 美 COO로 영입…'혼다 격차 확대'

현지 판매·서비스 등 마케팅 총괄
혼다 전략 정통, 견제구 역할 기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본 완성차 브랜드 혼다 출신을 영입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고 '톱5'에 오른 현대차·기아가 이를 토대로 올해 역시 '톱5'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10일자로 스티븐 센터(Steven Center)를 COO로 선임했다. 센터 COO는 미국 판매와 서비스, 마케팅 운영 등을 총괄한다.

 

센터 COO는 지난 1993년 혼다 입사를 시작으로 자동차 업계에 발을 디뎠다. 특히 기아에 합류하기 직전 까지 혼다 북미 판매 전략 부사장을 역임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스티븐 센터는 기아 브랜드 비전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인재"라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리더가 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관련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센터 COO는 혼다의 속사정을 꿰차고 있는 만큼 이번 영입은 올해 현대차·기아와 혼다간 미국 시장 판매 격차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10만대 수준까지 벌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3만5000여대 차이로 혼다를 제치고 '톱5'에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149만대를 판매했고 혼다는 145만여대를 팔았다. <본보 2022년 1월 3일 참고 [단독] 현대차·기아, 지난해 美서 혼다 제치고 '톱5'…점유율 10.0%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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