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략통'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1호 작품, '46조' 태국 비은행권 대출시장 공략

태국법인 KB제이캐피탈, 소득 최대 5배 대출 '현금카드' 출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 3일 KB국민카드 수장에 오른 이창권 대표이사(사장)가 46조원 규모에 달하는 태국 비은행권 대출시장을 정조준했다. KB금융그룹 내 해외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창권 대표가 키를 잡은 KB국민카드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KB국민카드 태국법인 KB제이캐피탈은 11일(현지시간) 현지 근로 소득자를 대상으로 '캐시조이 이지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담보 없이 소득의 최대 5배까지 돈을 빌려주는 신용대출 서비스다. 

 

KB제이캐피탈 관계자는 "캐시조이 이지카드는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직장인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금융상품"이라며 "태국 비은행 대출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B제이캐피탈은 앞서 작년 초 새로운 대출 서비스 '캐시조이(Kashjoy)'를 출시하며 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태국 비은행권 대출 시장 규모는 1조3000억 바트(약 46조원)에 이른다. <본보 2021년 2월 18일자 참고 : KB국민카드, 태국시장 공략 본격화…신규 대출서비스 출시>

 

KB국민카드는 지난해 2월 태국 휴대전화 유통 대기업 제이마트의 금융 자회사인 제이 핀테크(J Fintech)의 지분 50.99%를 인수하며 KB제이캐피탈을 공식 출범했다. 총 인수대금은 6억5000만 바트(약 230억원)다. 이는 KB국민카드의 세 번째 해외 자회사다. 지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국내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가 태국 소비자금융 시장에 진출한 것은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KB국민카드는 상품·디지털·정보기술(IT)·리스크 관리 등 핵심 금융 역량을 지속해서 현지에 이식하고 제이마트가 가진 전속 시장 등 고객 기반과 태국 내 사업 노하우 등을 결합해 중장기적으로 태국 내 최상위권 여신금융회사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KB금융지주에서 글로벌전략총괄을 담당했던 이창권 대표가 태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KB국민카드의 해외 안착을 이끄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KB국민은행으로 입사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KB국민카드로 이동해 신사업부장과 전략기획부장을 지냈다. 2015년 1월부터는 KB금융지주로 옮겨 지금까지 전략 부문을 맡았다..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이 대표에 대해 "다양한 컨트롤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사업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며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그룹의 안정적 이익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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