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中 목표 '50만대' 재도전…작년 38만대 6년 연속 '하락'

지난해 재정비로 딜러 마진 확보
3개년 개획으로 올해 본격 회복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중국 판매 목표를 50만대로 정하고 전년 판매 목표 달성에 재도전한다.

 

특히 중국 부활을 위한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현지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마케팅을 펼친다는 각오다. 이를 토대로 지난 6년간 부진을 털고 중국 반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현대, 올해 50만대 판매 목표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올해 판매 목표를 50만대로 잡았다. 새롭게 수립한 3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판매 회복에 나선다는 것.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6년 114만2016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78만5006대, 2018년 79만177대, 2019년 65만123대, 2020년 50만2000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8만5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50만대 회복을 목표로 세웠으나 주력 모델 판매 부진으로 실패했다. 

 

베이징현대는 △엘란트라 △투싼 △ix35 △쿠스토 등 인기 모델 4종에 대한 판매 강화에 나선다. 이들 모델은 지난달 각각 1만7000대, 6390대, 7947대, 7967대가 판매, 현지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특히 엘란트라의 경우 지난해 연간 판매량 13만대를 돌파하며 볼륨모델로 자리매김, 올해 기대감이 높다. 

 

◇고객 만족도 높여 반등 노려

 

이와 함께 다양한 판매 채널 구축과 차별화된 정책 보조금 정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매장 서비스 수준을 개선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애프터 서비스도 강화한다. 이미 '8년 연속 A/S 만족도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은 만큼 서비스 센터 직원들의 역량을 높여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생산 차질을 방지하기 위한 차량용 반도체 칩도 미리 확보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 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30개 이상 부품공급업체를 현지 공급업체로 교체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생산이 지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반도체 업체와 현지 부품 공급업체를 찾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160만 위안(한화 약 3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브랜드 체험 매장'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12개 지역에 브랜드 체험 매장을 추가로 설립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판매 활동도 강화한다. 온라인 자동차 구매는 물론 중국 당국과 적극 소통을 토대로 자동차 등록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 운전자들은 집에서 차량과 번호판까지 모두 수령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성비' 등식 포기

 

'현대차=가성비' 공식도 과감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성능에 맞는 합당한 가격을 책정해 저렴한 자동차라는 이미지를 벗고 고객들의 신뢰도를 얻겠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현지 딜러들의 마진 회복 모멘텀 확보로 이어지며 현지 판매량 증대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를 위해 800여 곳에 달하던 중국 내 현대차 딜러사를 지난해 말 680곳으로 줄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확한 시장 조사를 토대로 저가형 모델 판매를 중단하는 등 그동안 판매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며 "i-GMP(내연기관 3세대 플랫폼)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신차 개발기간을 줄이고 원가를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발표한 'HSMART+' 전략에 따라 친환경차 출시도 이어간다. 페스타, 밍투 등과 같은 친환경 모델을 매년 1개 이상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E-GMP(전기차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출시가 계획돼 있으며 2024년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능을 갖춘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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