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 고급 리튬 배터리 소재 개발

美 스타트업 '6K'와 맞손…개발부터 양산까지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공정 플랫폼 활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인 미국 앨버말(Albermale)이 리튬이온배터리 신소재를 개발한다.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고 제조 공정을 혁신, '고성능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앨버말은 최근 미국 6K와 새로운 배터리 재료 개발을 위한 기술연구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비공개 투자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6K의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기술 기반 공정 플랫폼인 '유니멜트(Unimelt)'를 사용해 개발부터 양산까지 폭넓게 협력한다. 

 

6K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규모의 마이크로파 기반 플라즈마 플랫폼을 제공한다. 관련 특허도 15개 보유하고 있다. 

 

유니멜트는 초고주파 전원을 이용한 고밀도 플라즈마인 마이크로파 플라즈마를 기반으로 해 다양한 산화물, 금속 등을 정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합성한다. 전 공정이 2초 이내 마무리돼 처리량을 높이는 한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친환경 제조 공정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16GWh 규모 배터리 양극재 공장에 유니멜트 플랫폼을 도입하면 탄소배출량을 70% 감축, 연간 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져온다. 연간 물 630만 배럴, 폐수 700만 배럴을 줄일 수 있다. 

 

글렌 머펠드 앨버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앨버말은 리튬이온배터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고급 리튬 재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6K의 유니멜트 기술이 이를 가능케 할 것"이라며 "6K와의 협력을 통해 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상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앨버말은 기존 리튬 생산에 신소재 개발까지 튼튼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리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칠레 라 네그라와 호주 케머튼 프로젝트에서 채굴한 리튬 판매를 시작, 증설 효과가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에릭 노리스 앨버말 리튬사업부 총괄은 로이터 주최로 지난달 1~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완성차 업체들에 협력을 촉구했다. 리튬을 생산하는데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인 만큼 완성차 기업들이 리튬 생산업체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광산 개발을 지원, 서로 윈윈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리스 총괄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필요한 재료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협력 관계와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계속 성장하기 위해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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