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보다폰, 영국에 첫 5G 오픈랜 구축

5G 장비 공급 계약 일환
2500개 이상 사이트로 확대 적용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보다폰이 영국에서 처음으로 5G 오픈랜(O-RAN) 상용화에 성공했다. 작년 체결한 통신장비 공급 계약의 일환으로, 현지 5G망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영국 보다폰과 잉글랜드 서머싯주 배스 기지국을 5G 오픈랜 사이트로 전환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사는 화웨이의 장비가 설치돼 있는 영국 서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2500개 이상의 사이트에 오픈랜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오픈랜은 코어망과 기지국을 연결하는 무선접속망을 개방형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다른 기업의 통신장비를 상호 호환할 수 있어 인프라 구축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다폰은 화웨이 장비를 단계적으로 철수하라는 정부 명령에 따라 오픈랜 공급업체가 만든 장비를 사용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5G 네트워크 5분의 1을 오픈랜 공급업체가 만든 장비를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의 오픈랜 구축을 통해 기존 사용하던 화웨이 장비를 다른 회사의 통신장비로 손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작년 6월 영국 보다폰으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저대역과 중대역 주파수를 모두 포괄하는 상용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과 오픈랜 호환 무선장비를 공급키로 했다. 유럽 5G 네트워크에 vRAN이 채택된 최초 사례다. 

 

양사는 상반기 내 4G LTE와 5G를 모두 이용한 추가 네트워크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동적주파수공유(DSS)와 EN-DC(E-UTRAN NR Dual Connectivity) 등을 테스트해 4G와 5G 속도, 안정성, 적용 범위를 개선한다. 

 

안드레아 도나 영국 보다폰 최고네트워크책임자는 "오픈랜은 통신 산업을 근본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영국에서 최초의 대규모 배포를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최초의 5G 오픈랜 사이트도 설치해 불과 몇 년 만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토마스 리델 삼성전자 유럽 네트워크사업 총괄은 "삼성은 영국 보다폰과 협력해 최초의 5G 오픈랜 사이트를 구축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수백만 고객에게 5G vRAN 솔루션의 이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유럽 전역에서 5G 여정을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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