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美 블록체인 플랫폼 '알레오'에 투자

소프트뱅크비전펀드 참여…총 2억 달러 모금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회사 '알레오'(Aleo)에 투자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알레오의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 코라 매니지먼트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가 주도했으며 시캐피탈, 슬로우벤처스, 타이걸글로벌이 참여했다. 총 모금액은 2억 달러(약 2400억원)다.

 

알레오는 미국 네바다주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회사다. 암호화 기술인 '영지식 증명'을 활용해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해결하고 개발자가 분산 응용 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알레오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더 많은 트랜젝션(대규모 데이터 기록)을 처리할 수 있다. 관련 법률을 준수하며 실제 사용 사례를 처리 가능한 분산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알레오는 작년 4월 2800만 달러(약 3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어 추가 투자 유치로 자금을 확보하고 연말 메인넷 출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메인넷은 이더리움을 비롯해 기존에 존재하는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플랫폼이다. 디지털 화폐를 생성하고 다른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디앱(Dapp)을 탄생하게 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통해 빠른 처리 속도와 확정성을 제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호와드 우 알레오 최고경영자(CEO)는 "알레오의 목표는 차세대 분산 웹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영지식 증명·블록체인 같은 기술을 활용해 웹에서 사용자의 기능을 강화하고 (사용자에) 권한을 부여하는, 개발자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넥스트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개발자 플랫폼 '알케미'와 암호화폐 지갑 개발 업체 '젠고', 블록체인 기반 생체인식 암호화 회사인 'HYPR',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회사 '페이즈', 블록체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플랫폼 업체 '메트리카'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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