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글·애플 백기?…'배그 모바일 저작권 침해 혐의' 가레나 프리 파이어 인도서 삭제

인도 정부, 50개 이상 중국 관련 앱 추가 금지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모바일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저작권을 침해한 혐의로 고소당한 싱가포르의 게임사 가레나의 프리파이어가 인도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며 이유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가레나 프리파이어와 프리파이어 맥스는 12일(현지시간) 인도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현재 게임 다운로드는 금지된 상황이며 접속 후 플레이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레나 프리파이어와 프리파이어 맥스의 인도 서비스가 금지되면 크래프톤이 진행한 고소건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크래프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법원에 가레나가 배틀그라운드의 저작권을 모방한 가레나 프리 파이어 서비스롤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크래프톤은 구글과 애플이 저작권을 침해한 프리파이어와 프리파이어 맥스를 통해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며 구글과 애플이 저작권에 대한 고의적 침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도 프리파이어, 프리파이어 맥스와 같은 저작권 침해 콘텐츠로 제작된 동영상을 호스팅하고 있다는 혐의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가레나 프리 파이어와 프리 파이어 맥스의 인도 서비스 중단은 크래프톤의 고소 건과는 연관이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인도의 경제 전문매체 'ET나우'는 13일(현지시간) 인도 정부가 최근 50여개 앱을 추가로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금지 앱 리스트가 나온 것이 아니지만 가레나 프리파이어가 대상에 포함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 정부는 2020년 벌어진 중국과의 국경 분쟁 가운데 중국업체와 관련된 수백 개의 앱을 금지시켰다. 이에 텐센트가 서비스하던 PUBG 모바일이 금지 당했으면 틱톡 등 중국 플랫폼 앱들의 금지가 이뤄졌다. 이번 인도 정부의 앱 사용 금지도 중국 관련 앱에 대한 금지다. 

 

가레나는 이번 앱 목록 삭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구글과 애플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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