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머스크·MSC 공동서비스 종료

2년간 협력한 공동운항 서비스 중단

 

[더구루=길소연 기자] SM그룹 계열사인 SM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얼라이언스) 중 하나인 '2M 얼라이언스(머스크·MSC)'와 공동 서비스를 종료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은 오는 5월 8일부로 제휴 파트너사인 2M과 미국 서부 해안 서비스 간의 슬롯 교환 계약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MSC가 로즈(Rose) 서비스로 상용화한 SM상선과의 공동운항을 중단한다. MSC는 현재의 서비스와 2M 네트워크의 서비스들은 대체 커버리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동운항은 선사들이 특정 노선에 대해 서로의 선박과 선복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운항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공동운항으로 서비스 항만 숫자도 늘어난다.

 

앞서 SM상선은 지난 2020년 5월 2M과 미주서안 노선 공동 서비스를 시작했다. 2M과 공동 운항, 선박 교환, 노선 개설 등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했다.

 

당시 협력은 SM상선의 미주노선 안정성과 시장 영향력을 2M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SM상선은 또 공동 서비스를 통해 회사의 주력 노선인 미주 노선 서비스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2년간의 서비스 종료로 SM상선의 미주 노선은 독자 서비스에 나설 전망이다. SM상선의 미주서안 남부 노선(LA, 롱비치 등)은 기존 3개에서 1개로 통합될 예정이다.

 

SM상선은 지난해 7월 포틀랜드 항만청과 3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미국 최대 철도회사 유니온 퍼시픽(Union Pacific)와 내륙운송에 대한 협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작년 하반기에 매입한 4300TEU 급 컨테이너 선박 1척을 노선에 추가로 투입하며 물류서비스 역량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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