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컨테이너선 몰려온다…조선업계 수주 기대감

ONE, 1만3000TEU급 선박 발주, 8억 달러 규모
극동조선소 4곳 수주처로 검토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컨테이너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가 1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서면서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ONE은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신조 발주 건조사로 극동지역 조선사 4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규모는 8억 달러(약 9572억원)에 달한다.

 

선박은 네오 파나막스급(8000~1만3000TEU)으로 스크러버를 설치할 예정이다. 1만3000TEU급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 할 수 있어 미국 동해안, 남미 동해안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 같은 이유로 대형 컨테이너선이 신조선 시장에서 대세로 뜨고 있다.

 

당초 ONE은 지난해부터 최대 25억 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네오 파나막스급 이중 연료 컨테이너선 15척을 발주를 검토했다. 거래에는 확정물량 10척에 옵션 5척 포함됐다. <본보 2021년 10월 15일 참고 싱가포르발 '3조' 컨테이너선 발주사업 시동…조선 빅3, 연말 곳간 채우나> 
 

건조사로는 국내 대형 조선업체 3곳을 포함해 일본 니혼조선소와 중국 후동중화조선, 강남조선소, 다롄조선공업, 양쯔장조선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업계에서는 여기서 4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 3사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이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눈독을 들인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네오 파나막스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편, 조선소들은 이미 2024년까지 건조 슬롯이 꽉차 ONE의 신조선은 2024년 말이나 2025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