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국내 가전 매출 80% 이상 비스포크…해외 진출 가속화"

비스포크 가전 해외 공략 원년…51개국으로 확대 출시
프리미엄 라인 '인피니트' 선봬…소비자층 확대
'공간·시간·경험' 핵심 가치…스마트싱스 기반 연결성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 브랜드를 앞세워 가전 사업 리더십을 강화한다. 출시 4년만에 국내 매출 비중 80%를 넘어선 가운데 프리미엄 라인업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17일 온라인으로 열린 '비스포크 홈(BESPOKE Home)' 신제품 공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국내 생활가전 매출에서 비스포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를 정확하게 밝히긴 어렵지만 상당 부분을 비스포크가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비스포크 홈을 론칭하며 "올해 비스포크 제품군이 생활가전 전반으로 영역이 확대되는 만큼 국내 가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를 목표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비스포크 가전의 해외 공략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판매 국가를 미국, 유럽, 러시아를 포함해 51개국으로 확대한다. 라인업도 기존 냉장고 중심에서 전 제품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해외 거점 지역에 생산과 판매, 공급 시스템도 갖춰 사업 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했다. 

 

이 사장은 "올해는 비스포크 홈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확대해 비스포크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며 "국내외 소비자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홈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비욘드 비스포크(Beyond BESPOKE)'를 주제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서 비스포크 프리미엄 제품군 '인피니트' 라인과 리빙 가전 신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비욘드 비스포크는 기존 비스포크 가전을 한 단계 뛰어 넘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고 풍요롭게 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공간 △시간 △경험이라는 3가지 핵심 가치를 확립,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가치를 확장한다. 

 

처음으로 선보인 인피니트 라인은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소재가 특징이다. 기존 비스포크가 MZ세대 등을 겨냥했다면 인피니트 라인은 취향을 타지 않는 디자인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어 소비자층 확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스포크 인피니트는 △냉장·냉동·김치·와인 기능을 전문적으로 구현하는 1도어 냉장고 △대용량 4도어 냉장고 △오븐 △인덕션 △스마트 후드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다. 와인냉장고와 스마트 후드는 국내 시장에 새롭게 도입하는 제품군으로 추후 일반 비스포크 라인업으로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셰프컬렉션'을 비스포크 인피니트로 통합한다. 이 사장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비스포크 라인업에 인피니트를 도입했다"며 "셰프컬렉션은 주방 가전에만 집중했다면 비스포크 인피니트는 리빙 가전 등까지 확대, 셰프컬렉션을 대체하면서 비스포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비스포크 홈 제품은 총 24종으로, 연말까지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쿠킹·에어 케어·펫 케어·클로딩 케어·에너지·홈 케어 등 소비자가 집안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6대 서비스를 통합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도 새로 선보였다. 스마트싱스 앱에서 '라이프' 아이콘을 누르면 집안의 다양한 가전 제품을 한 곳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기반 플랫폼 제페토와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5층)에 2022년형 비스포크 홈과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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