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스키장' 적설량 20m 돌파…하루 86cm 눈 내려

나흘 동안 이어진 폭설로 스키장 리프트 파묻혀
2015년 롯데가 인수해 2017년 개장한 리조트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나타낸 롯데아라이리조트가 눈이 많이 내리는 스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아라이리조트가 위치한 일본 니가타현 묘코시에는 최근 30m 높이의 눈이 쌓였다. 계절은 봄을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묘코시의 겨울은 아직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묘코시가 강적설관측 통계를 보면 지난 1일 17.6m였던 이곳의 적설량은 눈이 계속 내리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28m를 기록했던 적설량은 이달 중순 강설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지난 17일 19.3m로 줄어들었다가 지난 23일에는 30.5m를 기록했다. 지난 21일부터 나흘 동안 하루 40cm 안팎, 최대 하루 86cm의 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눈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서 니가타현이 묘코시를 비롯한 몇몇 지역에 재해구조조례를 적용해야 할 정도로 폭설이 내렸다. 롯데아라이리조트 내에도 눈이 쌓이면서 스키장 내 리프트가 눈에 파묻히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롯데아리아리조트는 이번 주말 영업을 앞두고 리프트 정상 가동을 위해 눈을 치우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계속 눈이 내리면서 총 적설량은 20m를 넘겼다. 현재 롯데아라이리조트의 젠다나 리프트(Zendana Lift)를 탈 수 있는 젠다나 스테이션의 적설량은 6m41cm를 기록하고 있으며, 총 적설량은 21m4cm로 집계됐다. 오늘도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아라이리조트는 고(故) 모리타 아키오 소니 창업자의 장남 모리타 히데오가 지난 1993년 조성한 스키리조트다. 경영난을 겪은 끝에 2006년 문을 닫고 묘코시에서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던 리조트를 지난 2015년 호텔롯데 측에서 인수했다. 

 

대학생 시절 스키 선수 활동을 할 정도로 스키를 즐기는 것은 물론, 모리타 아키오 소니 창업주를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꼽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이곳 스키장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아라이리조트는 지난 2017년 12월말 문을 열었다. 15개 코스의 스키장과 아시아 최장인 1501m애 달하는 짚라인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호텔은 "롯데아라이리조트에서만 즐기실 수 있는 세계 굴지의 적설량과 세계가 인정한 파우더 스노우를 만끽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