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갑작스런 가격 인상…소비자 반발에 '사과'

원자재 비용 상승 원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차량 모델의 가격을 인상을 발표했다. 하지만 예약물량의 가격인상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커지며 수습에 나섰다. 

 

리비안은 지난 1일(현지시간) 전기 픽업모델 R1T와 전기 SUV 모델 R1S의 가격을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안 발표에 따르면 리비안은 차량들의 기본 가격을 인상하기 보다는 옵션 항목들에 대한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리비안은 원자재 가격이 30%이상 상승하는 등 차량 가격에 대해서 재설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익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문제는 이번 인상안에 예약물량분까지 소급 적용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일부 예약물량 신청 소비자의 경우 최대 2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요금을 지불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소비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그리고 예약물량에 대한 취소가 일어나면서 리비안이 진화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리비안의 CEO인 RJ 스카린지는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3월 1일 이전 예약자의 가격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1일 가격인상안 발표 이후 구매를 취소한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기존 구매내역을 복원해 원래 구성, 가격, 배송 시기 등을 복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카린지 CEO는 "우리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리비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깨뜨렸다"며 "리비안이 12년간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이번이 가장 고통스러웠다. 정말 죄송하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비안이 가격 인상 조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수습에 나서면서 재차 예약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경우 2023년까지 납품되지 않고 포드 F-150 라이트닝은 예약 기간이 끝났다. 아직까지 주문할 수 있는 모델은 GMC 허머 EV 3X 뿐"이라며 "경쟁 전기 픽업모델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리비안이 빠른 대처로 1일 이후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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