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상용화 속도

독일 HZB와 공동 개발
효율 28.7% 달성…2020년 대비 1%p 개선

[더구루=정예린 기자]한화큐셀이 독일 헬름홀츠 베를린 재료 에너지 연구소(HZB)와 함께 개발중인 '탠덤 태양전지' 성능을 개선했다.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과 HZB 공동 연구팀은 최근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이중접합 탠덤 태양전지의 전력 변환 효율이 28.7%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0년 27.8% 대비 약 1%p 개선했다. 

 

탠덤 태양전지는 빛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두 개의 서로 다른 에너지 흡수대를 가진 전지를 적층한 기술을 사용한다.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위에 태양광 신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상부에 자리한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 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해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한화큐셀과 HZB가 개발중인 탠덤 태양전지도 상·하부에 각각 페로브스카이트 기판과 한화큐셀의 단결정 퀀텀(G.auntum)셀 기술이 더해진 실리콘 전지를 결합했다. 더 높은 효율성을 달성한 연구팀도 있지만 한화큐셀과 HZB의 탠덤 태양전지는 대량 양산이 가능한 한화큐셀의 실리콘 태양전지를 기반으로 해 의미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화큐셀은 작년 국내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에서 탠덤 셀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정지원 한화큐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연구팀은 상업화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업계에 태양광 전지 성능의 진정한 도약을 선보일 수 있는 탠덤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한화큐셀은 차세대 태양전지를 다시 한 번 개발할 수 있다고 확신하며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데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지난해 독일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R&D)에 3년 동안 1억2500만 유로(약 1678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탠덤 태양전지 개발을 담당하는 한화큐셀의 R&D팀이 투자액의 상당 부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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