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금상선, 현대중공업에 컨테이너선 6척 발주…선대 확충 속도전

현대중공업그룹에 8000TEU급 컨선 6척 주문
중고 30만DWT VLCC 2척도 구매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선대 확충 차원에서 6척의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매입했다. 컨테이너선에 6900억원, VLCC에 784억원을 들여 총 7684억원을 투입해 선대를 늘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현대중공업그룹에 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신조 주문했다. 선가는 척당 1150억원 수준으로 총 6900억원으로 추정된다.

 

신조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4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장금상선은 현대중공업그룹에만 최대 12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앞서 장금상선은 현대중공업그룹에 지난 1월 2800TEU 4척과 2월 1000TEU 피더십 2척을 각각 주문했다. 장금상선은 2800TEU급 피더선에 4300만 달러, 1000TEU급 선박에 25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2024년 말 인도이다. <본보 2022년 2월 10일 참고 장금상선, 1900억 규모 피더 컨테이너선 4척 발주…현대미포 수주> 

 

이밖에 미국 선사 리지베리탱커스(Ridgebury Tankers)로부터 2척의 중고 VLCC는 30만7000DWT급 노틸러스(Nautilus, 2006년 건조)와 나바린(Navarin, 2007년 건조)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6350만 달러(약 784억원)이다. 

 

중고선 매입은 지난해 사모펀드 와프라 캐피털 파트너스(WCP)로부터 매입한 4개의 VLCC 중 일부로 장금상선은 1억2000만 달러(약 1482억원)를 일괄 지급했다. 

 

장금상선이 신조선 발주와 중고선 VLCC를 매입하는 건 컨테이너선 가격 상승과 운임 상승으로 풀이된다. 해상 운임 상승에 따라 신주선 주문량을 늘린 것이다.

 

장금상선은 57척의 선박을 보유한 20번째로 큰 정기선 운영사이다. 10만9181TEU의 수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총 20척을 주문해 4만2496TEU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 이상을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1조원 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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