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보다 코란도 이모션 추천"…프랑스 유력 매체 호평

"MG '마블R 일렉트릭'보다 약 800만원 저렴"
"첨단 사양 등 아쉬운 부분 전부 상쇄 가능"

 

[더구루=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 브랜드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이 프랑스에서 호평을 받았다. 현지 출시를 앞두고 프랑스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카라디지아크(CARADISIAC)가 개별 진행한 시승에서 칭찬이 쏟아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라디지아크는 최근 코란도 이모션을 개별 시승했다. 현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운전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시승 차량을 공수, 평가에 나선 것이다. 쌍용차는 아직 프랑스에 코란도 이모션을 투입하지 않았다.

 

카라디지아크는 "기교 없이도 완벽한 비율을 완성한 모델"이라며 "전기차 특성상 그릴이 사라지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약해진 면은 있지만 실내 디자인의 디테일이 살아나며 전체적인 만족도를 상승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디지털 대시보드와 멀티미디어 시스템, 고속도로 반자율 주행 지원 시스템 등이 경쟁 모델에 비해 조금 아쉽지만 역대 전기차를 통틀어 가장 넓은 550리터의 적재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에 대한 점수를 높게 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지목했다. 카라디지아크는 "경쟁 모델보다 첨단 기술 면에서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이는 파격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모두 상쇄된다"며 "아직 프랑스 판매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독일 등 인접 국가 판매 가격을 고려하면 스코다 엔야크 60, MG 마블R 일렉트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이들 모델보다 코란도 이모션을 선택하는 것이 운전자들에게 훨씬 유익하다는 설명이다. 코란도 이모션의 독일 판매 가격은 3만8990 유로(한화 약 5302만 원)로 책정됐다. 이는 프랑스에서 판매 중인 엔야크60보다 5000유로(약 678만 원), 마블R 일렉트릭보다 6000유로(약 814만 원) 저렴한 가격이다.

 

다만 배터리 충전 속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할 경우 11시간가량 충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 급속 충전의 경우 80%까지 충전하는 데 54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아 EV6의 충전 시간(18분)과 비교를 당하기도 했다.

 

업계는 코란도 이모션의 프랑스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에 앞서 판매를 시작한 독일 시장에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프랑스 시장에서도 비슷한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는 이달초 코란도 이모션 독일 초도물량 150여대 중 100여대를 판매하며 조기 목표 달성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본보 2022년 3월 11일 참고 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유럽 조기 완판 예상> 올해 코란도 이모션 독일 판매 목표는 총 500대다.

 

관건은 배터리 공급이다. 코란도 이모션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을 LG전자에서 패키징해 탑재된다. 쌍용차는 당초 국내 사전계약 물량을 1000대 안팎으로 예측하고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사전계약이 예상치의 두 배인 3500대를 기록하며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에 이르렀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가 지난해 출시한 첫 번째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차명은 코란도 브랜드 가치 계승과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의 조합으로 고객의 감성(Emotion)에 충실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하고 경량화와 무게중심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61.5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339km(WLTP 유럽기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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