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테슬라 팔고 니오·비야디 샀다

지난 25일 테슬라 주식 1800억어치 매도
니오 42만주·비야디 8만주 추가 매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비중을 축소하면서 '중국판 테슬라' 니오와 비야디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식 14만5977주를 매도했다. 이날 종가(1010.64달러)를 반영하면 1억4750만 달러(약 1800억원) 규모다. 아크인베스트가 보유 중인 테슬라 주식은 약 171만 주로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같은 날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 주식 42만57주를 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이날 종가(19.91달러) 기준 840만 달러(약 100억원)에 이른다. 

 

니오는 리샹, 샤오펑과 함께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꼽히는 회사다. 지난 2018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현재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ES8·ES6·EC6 3종을 양산해 중국에서 판매 중이며, 첫 세단 모델인 ET7을 올해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니오는 올해 1월과 2월 각각 9652대, 6131대를 인도했다. 앞서 지난해 인도량은 9만1429대로 전년 대비 49.7% 증가했다. 

 

아크인베스트는 또 미국 장외시장(OTC)에서 거래 중인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의 주식 8만 주를 매수했다. 당일 종가(27.30달러) 기준 220만 달러(약 30억원) 규모다.

 

비야디는 올해 들어 중국 시장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지난 2월 판매량은 9만2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니오는 리샹, 샤오펑 등의 판매량을 더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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