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올해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를 인상했다. 아연값 강세로 수혜가 기대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광산업체 텍 리소스(Teck Resources Ltd)와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를 전년 대비 45% 인상한 t당 230달러로 포함하는 연간 아연 정광 공급 계약에 합의했다.
당초 업계는 200달러 수준을 예상했는데 이보다 더 많은 수수료를 물게 한다.
전세계 아연 제련소는 유럽 전역의 용량 축소와 미국이 정제된 금속 생산량을 제한한 후 처리 비용을 크게 인상했다. 급격한 가격 인상은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광산 공급과 완성된 금속의 부족을 초래한 제련 연석 사이의 불균형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수수료 가격을 인상해 아연값과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기록적인 아연 가격은 광산 회사들로 하여금 생산량을 늘리도록 부추겼다. 국제 납·아연 연구 그룹에 따르면 광산 공급은 2021년에 4.5% 증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월 중순 이후 스팟 아연 제련 수수료의 급반등과 최근 t당 4000달러를 넘어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아연 가격 강세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타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철가격, 제련수수료 인상, 환율 등 우호적 업황에 따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아연, 연, 금, 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비철금속제련회사다. 올해 수수료 타결과 아연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을 1조3300억원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17%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