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터널구간 추가 수주

파나마 메트로청장, 현지 방송 출연해 공식화
"사업 위험 낮추고 시간 절약"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과 관련해 파나마 운하 지하 터널구간 공사를 사실상 추가로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헥토르 오르테가(Héctor Ortega) 파나마 메트로청(MPSA) 청장은 5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사 에코TV에 출연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파마나 운하 지하 터널 공사를 수행할 것"이라며 "이는 사업 위험도를 낮추고 시간을 절약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 공사는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의 일환이다. MPSA는 애초 운하 인근에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공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운하 밑으로 총길이 5.3㎞ 터널을 뚫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는 파나마 운하 밑을 통과하는 최초의 터널이다.

 

파나마 정부는 애초 현지 조달법에 따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아닌 다른 사업자에게 공사를 맡기기로 하고 입찰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모든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조만간 공식적으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본보 2022년 3월 14일자 참고 : 현대건설 컨소시엄, 4000억원 규모 파나마 터널사업 추가수주 가능성>

 

파나마 메트로 3호선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km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가 28억 달러(약 3조4100억원)에 이르는 파나마 정부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20년 이 사업을 수주해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지분은 현대건설이 51%,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9%, 20%씩이다. 

 

사업 자금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장기 차관 형식으로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경쟁사보다 유리한 금융안을 제출했다. 

 

파나마 정부는 메트로 3호선이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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