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20MW급 신인천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신인천 연료전지 5단계 발전사업 기본계획 수립
정부 탄소중립 이행 따라 RPS 의무 공급량 적극 대응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신인천 연료전지 5단계 발전사업을 추진, 정부의 신재생공급의무화(RPS) 의무 공급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인천 연료전지 5단계 발전사업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남부발전은 오는 7월부터 내년 9월까지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신인천빛드림본부에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설비형식은 입찰결과에 따라 선정된다. 

 

주요설비는 △연료전지 본체 △기계·전기 보조설비 △원격감시 현장제어실 등이다. 송전연계는 신경서변전소 154kV 모선에 연결한다. 유틸리티는 연료와 용수 빛드림본부 소내 관련 설비에 연결해 공급한다. 폐열 활용은 연료전지 부생열 인근 청라에너지에 판매한다.

 

남부발전이 신인천 연료전지 5단계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건 정부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서다. 급격히 늘어난 RPS 의무 공급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발전소 유휴부지, 송전계통 등 기 확보된 시설을 활용한 경제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남부발전은 2017년 1단계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한 이후 4년에 걸쳐 약 3400억원을 투자해 단일 단지로서는 세계 최대규모인 설비용량 80㎿급의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 준공을 발판 삼아 지역 거점형 부생수소 사업, 스마트 RE100 그린 산단 조성, 스마트팜·모빌리티와 같은 연료전지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부발전은 5단계 수소연료전지 사업으로 RPS 의무 공급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RPS 의무공급비율을 △ 2023년에는 14.5% △ 2024년 17.0% △2025년 20.5% △2026년 25.0%로 적용하고 있다. 

 

그동안 발전사들은 RPS 비율을 채우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직접 늘리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구매해왔다. RPS 의무발전사들이 의무량만큼 REC를 확보하지 못하면 과징금을 내야 한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RPS 비율 급증에 따른 발전사의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탄소중립과 전기요금 인상 완화를 위해 원전 비중을 늘리는 반면 재생에너지 확대는 속도 조절에 나설 방침이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목표를 20∼25%로 하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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