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DL이앤씨, 美 KBR과 호주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 기술 계약

KBR 암모니아 플랜트 기술 라이선스·엔지니어링 제공
현재 기본설계 수행 중…EPC 본계약 예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가 현재 설계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호주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에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KBR(Kellogg Brown & Root)의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다.

 

KBR은 8일 DL이앤씨와 호주 탄소중립 비료 프로젝트와 관련해 암모니아 기술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KBR은 DL이앤씨 측에 자사의 고효율 정화장치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1600MTPD(Metric Tons Per Day)급 암모니아 플랜트 기술 라이선스와 엔지니어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덕 켈리 KBR 기술 솔루션 부문 사장은 "뉴라이저의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DL이앤씨에 에너지 효율적인 암모니아 기술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사업주가 생산하는 합성가스를 원료로 중간 생산물인 암모니아를 제조한 다음에 이를 활용해 연간 100만톤의 요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현장은 남호주의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 떨어진 리크릭 광산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앞서 지난해 5월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 뉴라이저(옛 리크릭에너지)와 이 사업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체결한 바 있다. 이어 7월에는 EPCCF(설계·조달·시공·시운전·금융)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작업을 완료하고, 최종 투자를 결정한 이후 EPC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7월 5일자 참고 : DL이앤씨, 호주 암모니아·요소공장 시공 저울질…'EPCCF' 계약>

 

DL이앤씨는 또 지난달 말 뉴라이저와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맺었다. 이 프로젝트는 5㎿(메가와트) 용량의 소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잡·활용·저장하는 공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한 후 약 1000억원 규모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수주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뉴라이저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에 연간 100만톤 규모의 탄소 압축 저장 설비를 추가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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