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한항공·제주항공, 中 하늘길 막힌다…CAAC, 운항 중단 명령

대한항공 탑승객 코로나 확진으로 2주간 중단
제주항공도 웨이하이 지역 봉쇄로 운항 중지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운항을 금지한 데 이어 대한항공·제주항공의 중국 하늘길도 막았다. 중국 항공당국이 현지 기준을 토대로 한 확진자 판정에 따라 항공사 귀책을 물으면서 일시 운항 중단을 명령한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민간항공청(CAAC)은 지난 6일(현지시간) 대한항공 KE865편 '인천~광저우' 노선 여객기에 9명의 승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자 2주간 항공 운항 중지를 명령했다. 주 1회 일정으로 인천~광저우를 오가던 대한항공 항공편은 오는 13일과 20일 결항된다. 

 

제주항공은 같은 날 웨이하이 노선을 코로나 지역 봉쇄로 운항을 중단했다. CAAC는 현지 확진자 발생으로 봉쇄에 돌입하면서 항공 운항을 중지했다.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지난 6일 0시 기준으로 오전부터 거주자들이 전원 재택에 머무르고 오전 5시30분부터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앞서 CAAC는 지난달 3일 아시아나항공의 코로나19 확진자 탑승으로 운항을 일시 중단시킨 바 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서울~청두 노선의 OZ323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하자 같은달 15일(현지시간) 부터 운항이 중단됐었다. OZ323편 외 서울~창춘의 OZ303 4편도 지난달 14일 부터 2주간 결항됐었다. <본보 2022년 3월 18일 참고 [단독] 中, 아시아나항공 '한시적 운항중지' 명령>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 역시 지난달 3일 중국에 입국한 '인천~옌타이'(RS831편) 항공편에 확진자 8명이 탑승, 지난 4일부터 2주간 운항이 중단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국내 보다 코로나 19 발열 기준 낮고, 격리 기간 역시 길다"며 "이런 과정에서 탑승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그 책임을 항공사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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