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크로아티아 공장 업그레이드…8000만 유로 투자 결정

유럽·북아프리카 수요 대응
가열식 담배제품 생산 역량 제고

 

[더구루=김형수 기자] BAT(British American Tobacco)가 크로아티아 공장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AT는 크로아티아 칸파나르(Kanfanar)에 위치한 담배 공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8000만 유로(약 1071억원)를 투자한다.

 

칸파나르 공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의 담배 제품을 생산할 목적으로 단행하는 투자로 해석된다. BAT 측은 이번 투자가 새로운 가열식 담배제품(HTP)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서 작년에 이뤄진 2700만 유로(약 362억원) 규모의 투자를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BAT 크로아티아 칸파나르 공장은 지난 2015년 담배 제조업체 TRD을 인수하면서 품에 안았다. 

 

BAT 경영진은 최근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j Plenkovic) 크로아티아 총리를 비롯한 크로아티아 정부 인사와 만난 자리에서 투자 계획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소비세 인상 이슈와 관련해 소비세는 정부가 소관하는 것이지만 사업의 예측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보다 향상시키는 소비세 관련 계획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지난해 2월 담배 제품에 대한 소비세를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가열 담배 제품에 대한 소비세를 ㎏당 800쿠나(약 14만2000원)에서 1400쿠나(약 24만8000원원)로 대폭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BAT가 내놓은 투자 계획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20년 BAT가 크로아티아 내 공장을 다른 나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소식에 크로아티아 정부는 BAT를 붙잡기 위해 애쓰기도 했다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는 본인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BAT 경영진과 크로아티아에 대한 추가 투자 관련 대화를 나눴다"면서 "새로운 카테고리의 담배 제품 생산을 위해 칸파나르 공장에 8000만 유로를 투자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하며, 이는 크로아티아를 BAT의 주요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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