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바라카 원전 1호기 유지보수·재급유 실시

1호기 가동 1주년…10.5TWh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인 나와에너지가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유지보수에 돌입했다. 재급유도 진행하며 발전소의 안정적인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20일 UAE 원자력규제청(FANR)에 따르면 나와에너지는 최근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유지보수·재급유를 시작했다. 1000여 명이 투입돼 전력 생산과 안전 관련 장비를 정비하고 핵연료 집합체 일부를 교체한다. 모든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원전은 잠정 폐쇄된다. 나와에너지는 FANR의 승인을 받아 재가동할 계획이다.

 

나와에너지는 이번 정비를 통해 1호기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UAE의 전력 공급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와에너지는 작년 4월 1호기의 상업운전에 착수해 약 1년 동안 10.5TWh의 전력을 생산하고 500만t의 탄소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500만t은 100만 대 이상의 자동차에서 뿜어내는 탄소 배출양과 맞먹는 규모다.

 

바라카 원전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과 ENEC는 1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된 지난달 2호기 가동에 착수했다. 3호기를 지난해 준공해 운영허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4호기의 고온기능시험에 들어간다. 현재 바라카 원전의 공정률은 96% 이상이다. 4기 모두 완공되면 바라카 원전은 UAE 전력 수요의 25%를 담당하게 된다.

 

모하메드 이브라힘 알함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는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상업운전 1주년을 맞이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연중무휴 24시간 깨끗한 전력을 생산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소로 UAE의 '넷 제로' 목표 달성을 조력하는 핵심 기여자"라고 밝혔다.

 

한편, 바라카 원전은 사업은 한국형 차세대 원전 APR1400 4기(총발전용량 5600㎿)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2009년 12월 수주해 2012년 7월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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